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고객이 휴대폰을 사용해보고 있다.
로봇팀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존 터너스 수석 부사장이 맡게된다. 지안안드레아는 음성 비서 시리 부문 프로젝트에서도 손을 뗀 바 있다.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챗GPT와 AI 경쟁에서서 이기고 ‘애플 인텔리전스’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애플이 인사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24년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와 이를 통합한 차세대 시리(AI Siri)를 공개하며, iOS 18.1(2024년 10월)에서 본격 도입될 것으로 예고했으나, 실제로는 핵심 기능의 출시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완전한 인텔리전스 구현은 2026년에 가능할 전망이다.
로봇팀의 현재 리더는 애플워치와 최근 취소된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케빈 린치다. 애플은 다양한 로봇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 중 가장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iPad 스타일 디스플레이와 로봇 팔을 장착한 테이블탑 로봇이다. 이외에도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고, 전화를 걸거나 질문에 응답할 수 있는 ‘바퀴 달린 아이패드’ 형태의 이동형 로봇도 계획 중이다.
존 터너스는 애플 최고 수준의 임원 중 한 명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주요 제품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총괄해왔다. 그는 이미 스마트홈 및 로봇 기술 관련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팀도 이끌고 있으며, 블룸버그는 이번 두 로봇팀 통합이 애플이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