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사옥 전경(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017670)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자사 고객들에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실시한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이용자가 대상이며, 이 서비스는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제공된다. 대상 고객은 올해 4월18일 24시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1회 한정)다.
SKT는 유심을 당일 교체하지 못한 이용자를 위해 예약 신청 시 추후 유심 교체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무료 교체 서비스를 19일~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도 소급 적용한다. 이용자가 이미 납부한 비용에 대해선 별도로 환급해주기로 했다.
이날 SKT는 내달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 측은 비정상 인증시도 차단(FDS) 강화와 유심보호 서비스에 이어 이번 서비스까지 더해질 경우, 더 안전한 고객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상 CEO는 “SK텔레콤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T는 이번 사이버 공격 발생 이후, 불법 유심 복제를 막기 위해 비정상 인증시도 차단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용 중이다. 실시간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