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9.2조원…"여성연구자 지원 확대"

IT/과학

뉴스1,

2025년 4월 25일, 오전 11:31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범부처 종합기구인 미래인재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겸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0/뉴스1
정부가 올해 과학기술 인재 육성·지원을 위해 총 9조 282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영재·과학고 중심 인공지능(AI) 인재 육성, 산업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 융합 인재, 이공계 국가우수장학금 등 세부 과제 337개가 예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1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이하 미래인재특위)를 25일 열고 이런 내용의 6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미래인재특위는 과학기술 인재정책의 사전 검토·심의 등을 수행하는 범부처 기구다.

6개 안건으론 △제4차 과기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의 올해 시행 계획(안) △2024년도 이공계 유학생 국내외 체류 현황 조사 결과(안) △제2차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계획 올해 시행계획(안) △제5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 올해 시행계획(안) △2023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결과(안) 등이 있다.

올해 영재·과학고 중 SW·AI 교육을 운영하는 학교 수는 지난해보다 4개 늘어 14개교가 된다.

SW 중심대학 인재 양성 규모는 1만 3780명으로 약 1152억 원이 투입된다. 우수학생 이공계 장학금은 올해 573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66억 원 늘었다.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도 확대됐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1122명(163억 원)에서 올해 2281명(381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과학기술전문사관 석사 트랙도 신규 추진한다. 올해는 사관후보생을 학사 25명, 석사 25명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개인 기초 연구지원의 경우 1조 9053억 원 규모로 늘렸으며,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바이오·디스플레이·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 석‧박사 연구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해외 우수 연구자의 전략적 유치도 확대한다. 기존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BP/ BP+)에 기관 유치형 트랙을 신규 도입하고, 이들 국내 유치‧정착을 돕는 비자제도를 개선한다.

지자체 주도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예산으론 1조 7047억 원을 투입한다. 글로컬 대학 역시 10개 이내로 신규 지정한다.

이 밖에도 연구자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여성과학기술인 대체인력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가족친화 인증 기업·기관 수도 늘려 유연근무 여건을 개선한다.

제5차 여성과기인 육성 계획 관련해서는 올해 1434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과학기술(STEM) 분야 여성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체험, 재직자 특강 등을 추진한다.

또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기인을 위해 ICT·IP·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취업 교육을 지원한다. 육아기 과학기술인에는 연구활동 중 자녀를 돌볼 때 쓸 수 있는 바우처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