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정보 관리 서버 해킹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017670)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SKT를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 이번 사고에 대해 저와 임직원 모두가 깊은 유감과 책임 느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경찰 등 관계 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 분석과 피해원인 파악에 최선 다하고 있다”며 “고객 피해를 예방하고 걱정을 한시라도 빨리 해소하기 위해 회사가 보유한 모든 서버와 시스템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SKT는 불법 유심을 복제하는 행위를 차단하는 비정상 인증시도 차단(FDS)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본인 외 이용자가 유심정보를 복제해 다른 기기에 사용하는 것을 막는 유심보호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안내 사항은 전 이용자 대상 순차적으로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SKT는 다음달 중으로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유심보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서다. 유 대표는 “이번 사고로 인한 고객 우려와 걱정이 해소될떄까지 2중, 3중으로 보호조치를 마련하겠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이 파악되면 다시 한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유 대표는 “앞으로 SKT는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