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판 기본소득 참여대학 29개교로 출발…"서연고 이름 올려"

IT/과학

뉴스1,

2025년 4월 25일, 오후 03:56

2025년 이공계 연구생활 장려금 사업 참여대학(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달 일정 생활비를 보장해 주는 '이공계 연구생활 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 사업의 올해 참여 대학이 29개교로 확정됐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스텍(POSTECH) 등 주요 대학도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을 25일 공유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에 총 979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참여 대학의 이공계 대학원생은 연구 활동 중 정부-대학-연구책임자로부터 매월 일정 기준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 석사과정생 월 80만 원, 박사과정생 월 110만 원이다.

구체적으론 기존에 지급받던 학생 인건비가 이에 못 미칠 경우, 사업비를 통해 기준 금액을 맞춰 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준금액 부족분 지원금, 대학계정 재원조성 지원금, 대학별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여기서 대학 계정이란 대학 산단 등 교내 R&D 비용 일체를 관리할 수 있는 기관 전체 계정을 의미한다.

앞서 3월까지의 공모에서 총 29개의 대학이 사업을 신청했다. 이후 기관 계정 설치 여부 등 요건 검토를 거쳐, 신청대학 일체의 참여가 확정됐다.

요건 검토 단계에서는 대학별 증빙을 토대로 적정 연구개발비 규모를 중점 검토했다. 선정평가 단계에서는 △운영체계 △학생지원 현황 및 재정기여 노력 △재정 지급·운용계획 △사업관리 방안 측면 등 운영 역량을 대학이 갖췄는지를 살폈다.

최종 확정대학 분포는 수도권 지역(서울‧경기‧인천) 16개교, 비수도권 지역 13개교다. 지역별로 고르게 정부 지원이 이루어질 거란 게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정부는 참여대학 대상 세부 운영계획 수립에 필요한 대면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준금액 미만 학생을 적절하게 파악‧지원하는 표준 절차를 마련하는 등 현장에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쓴다.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은 대학별 세부 운영계획 확정 후 개시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기술경쟁을 선도할 핵심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연구책임자뿐만 아니라 정부와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며 "3자 협력체계를 토대로 한국형 스타이펜드를 안정적으로 도입‧확산해 과학기술 인재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마음껏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9개 대학 지원 후 잔여 예산으로 하반기 참여대학 추가 공모를 진행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지원 사업 선정 결과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홈페이지에도 공지됐으며, 향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