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R(Synthetic Aperture Radar)를 탑재한 소형위성
SAR는 지상 및 해양에 대해 공중에서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이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처리하여 지상의 지형도를 만들거나 지표를 관측하는 레이더 시스템이다.
SAR는 날씨나 조명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이미지의 상업적 활용가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3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한화시스템의 소형위성에 SAR가 사용되면서 SAR 위성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SAR위성으로 촬영한 이미지 (미국 워싱턴 DC, 사진=스페이스베이)
이에 SAR 위성에서는 넓은 면적의 SAR 안테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작은 넓이의 안테나를 여러 장 접어서 우주발사체에 탑재한 후 우주궤도상에서 접혀 있던 안테나를 한 장의 안테나처럼 정교하게 전개하는 기계기술이 필수적이다.
위성용 SAR 안테나 전개시스템에 요구되는 정밀도는 위성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전개시스템(예: 태양전지판 전개시스템)에 요구되는 성능의 수백 배에 달하며, 이러한 높은 기술적 난이도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전개형 SAR 안테나를 상업용 혹은 군사용 위성에 적용한 사례가 없다.
스페이스베이의 이번 SAR 안테나 전개시스템 수출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일 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우주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이루어 낸 사업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페이스베이 관계자는 “상업적, 군사적 지구관측 수요증가는 SAR 위성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이다”라며 “극한의 정밀도와 신뢰도를 요구하는 SAR 안테나 전개기술은 SAR 기술의 다양한 활용을 앞당길 수 있는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이번 미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새로운 형태의 SAR 전개기술을 상용화하여 국내에서 SAR 위성을 사업모델로 하고 있는 기업들이 조기에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