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AX 전환 주도 LG CNS, 주가전망 ‘청신호’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4월 25일, 오후 07:0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한은행의 ’AI 브랜치‘, NH농협은행 생성형 AI플랫폼, KB금융그룹 미래형 고객센터 구축 고도화’

신한은행 서소문 AI브랜치 내 키오스크 전경. AI 브랜치 프로젝트는 LG CNS가 주도했다.(사진=윤정훈 기자)
이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IT서비스 기업 LG씨엔에스(064400)(LG CNS)가 주도한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LG CNS는 올해부터 시장이 개화된 AX(AI 전환) 및 클라우드 사업, 해외 신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25일 미래에셋증권 및 증권업계 따르면 LG CNS의 1분기 매출액은 1조1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영업이익은 705억원으로 118.3% 증가할 전망이다.

LG CNS는 그룹사에서 각종 AX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으로 바탕으로 본격적인 산업계 AI플랫폼 구축과 AI 전환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금융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AX 사업을 본격화한한다는 방침이다.

성장세 지속을 위해 LG CNS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아시아 최초 인증 및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는 국내 최초로 AX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에이전틱 AI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LG CNS는 해외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 올해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구축한 글로벌 개발 센터(GDC)를 통해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 GDC는 인력 확충을 통해 24시간 ERP 지원 등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며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의 작년 해외 매출 비중은 18% 수준이다. 이 비중은 2021년 12.4%에서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올해 1월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LG CNS)
정부가 AI 강국 도약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여야 차기 대선 대표주자들이 민관 공동으로 100조원 규모의 AI 산업 지원을 약속한 만큼 AX 전환에 강점이 있는 LG CNS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LG CNS에 대해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25일 종가(5만2700원) 대비 약 29% 높은 수준이다. 다만 LG CNS는 상장 이후 몇개월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LG CNS의 실적과 수주에 대한 검증하는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신균 대표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AI와 클라우드 시대에 LG CNS가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 내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AX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