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허브, ‘AI+제조 인력 양성 과정’ 교육생 5월 말까지 모집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4월 25일, 오후 05:0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서울시의 서울 AI 허브가 제조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고급 실무형 AI 융합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서울 AI 허브는 ‘AI+제조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교육생을 오는 5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2024 AI+로봇 교육 사진(사진=서울AI허브)
이번 교육은 제조 산업 내 AI 기술의 활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기획됐다. 단순 기술 전달을 넘어 산업 도메인 지식과 최신 AI 기술을 융합해,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질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 대상은 △박사학위 소지자 △박사과정 학생 △석사 포함 5년 이상 산업체 경력자 등으로, 제조업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융복합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총 50명을 선발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8일까지 총 6회차(19시간)로, 오프라인으로 양재동에 있는 서울 AI 허브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서울 AI 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AI+제조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분야별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진으로 구성해 교육의 질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김창욱 교수는 제조 AI 개요와 국내외 기술 동향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강필성 교수는 설비 센서 시계열 기반 품질 예측, 머신비전 이미지 데이터 활용 불량 검출, 언어 모델 기반 로그 이상치 탐지 등 다양한 제조 AI 적용 사례를 실습과 함께 강의한다.
KAIST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이종석 교수는 공정 최적화를 위한 AI 자율제어 기술을 소개하며, 교육 마지막 회차에는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와 원프레딕트 대표를 겸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윤병동 교수, 서울 AI 허브 박찬진 센터장(전 SK하이닉스 데이터 사이언스 담당 상무) 등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 세미나도 마련, 실제 산업 현장의 사례를 공유한다.

서울 AI 허브는 2023년부터 AI+X 융복합 고급 교육과정을 추진해 왔다. 2023년에는 바이오 분야에서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녹십자 목암연구소가 참여한 교육이 운영됐으며, 2024년에는 헬스케어 및 로봇 분야로 확장되며, 총 152명의 산업 실무자가 교육에 참여했다.

박 센터장은 “제조 분야에서의 AI 활용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방향으로, ‘AI+제조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제조 산업의 현재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가져올 미래 비전을 압축된 핵심 강의를 통해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제조 현장의 실제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AI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