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로, ‘탈VM웨어’ 트렌드 속 ‘윈백’ 시장 주도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4월 25일, 오후 05:0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브로드컴의 VMware 인수 이후, 구독 전환과 벤더 락인(Lock-in) 우려로 기존 고객들의 대체 솔루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번진 ‘윈백(Win-back)’ 흐름은 최근 민간 기업으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사진=오케스트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케스트로는 자체 개발한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를 앞세워 이같은 고객의 실제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외산 솔루션이 시장을 주도하던 시기 오케스트로는 콘트라베이스를 출시하며 국내 가상화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지자체 핵심 시스템에도 표준으로 적용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혀왔다.

콘트라베이스는 VM웨어 기반 환경을 안정적으로 대체하면서도, 관리 노드 삼중화 구성, KVM 기반 하이퍼바이저, 고가용성 아키텍처 등 고객 인프라 환경에 적합한 세부 구성을 제공한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화된 관제 기능을 통해 운영 편의성을 높였다. 단일 플랫폼에서 물리 서버, 가상 머신, 컨테이너를 함께 관리할 수 있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의 전환도 유연하게 지원한다.

국내에도 가상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적지 않지만, 수백 대의 물리 서버를 갖춘 데이터센터 규모에서 미션 크리티컬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오케스트로가 유일하다.
오케스트로는 공공 부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4대 금융사를 비롯한 통신사, 제조?전자 대기업들이 콘트라베이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VM웨어 환경에서의 윈백을 완료했다. 콘트라베이스는 국내 가상화 솔루션 중 가장 많은 윈백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PoC(성능 검증) 요청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외산 솔루션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기술 리더십 면에서도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외산 의존이 당연하던 시절 오케스트로는 스스로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도전했다”며 “이제는 국산 기술로도 안정적인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글로벌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