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생, 매월 최대 110만원 지원... 안정적인 연구 환경 조성

IT/과학

MHN스포츠,

2025년 4월 25일, 오후 08:50

(MHN 노연우 인턴기자) 매월 100만원 가량의 연구생활장려금이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지급된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의 2025년도 참여 대학 29개교를 확정하고,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지원 사업은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안정적으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국형 스타이펜드' 시스템을 도입한 재정지원 사업이다. 한국형 스타이펜드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지급되는 학생지원금을 통합·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학생연구자의 경제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전반적인 처우 수준을 개선하는 R&D(연구개발) 지원제도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9년간 총 9790억 원을 투입하여,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연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이 사업은 석사과정 학생에게는 매월 80만 원, 박사과정 학생에게는 110만 원 이상의 지원을 보장하며, 이를 위해 정부는 부족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사업 공모에는 29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요건검토 및 선정평가를 통해 모든 신청 대학이 참여 대학으로 확정됐다.

참여 대학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 등으로 수도권 지역에 16개 대학, 비수도권 지역에는 13개 대학이 포함되었으며, 지역별로 고르게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대학에 소속된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연구 활동 중에 정부, 대학, 연구책임자가 함께 지원하는 방식으로 연구생활장려금을 받을 수 있으며, 정부는 기준금액 부족분 지원, 대학계정 재원조성 지원, 대학별 운영비 등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참여 대학들에 대해 대면 컨설팅을 진행하여, 기준금액 미만의 학생들을 파악하고 지원하는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제도 안착을 지원하며, 대학별로 세부 운영계획을 확정한 후 연구생활장려금 지급이 시작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기술경쟁을 선도할 핵심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대학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3자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한국형 스타이펜드를 안정적으로 확산시켜, 과학기술 인재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연구와 도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향후 연구개발 인력의 양성과 관련된 중요한 이정표로, 정부는 하반기 추가 공모도 검토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과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기정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