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떠돌던 구소련 탐사선 토요일 추락…"한반도 안전할듯"

IT/과학

뉴스1,

2025년 5월 09일, 오후 04:19

구소련이 1972년 발사한 금성 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NASA 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우주항공청은 구소련이 1972년 발사한 금성 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대기권 진입에 따른 추락 위험을 감시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무게 485kg, 직경 1m로 추정되는 탐사선 하강 모듈은 모선의 엔진 조기 정지로 지구 궤도에 고립되었다가 현재 지구로 재진입 중이다.

우주청은 추락 징후를 인지한 지난달 29일부터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추락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를 유지하며 궤도 변화를 감시하고 있다.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 코스모스 482는 이달 10일 낮 12시부터 밤 12시 사이(한국 시간)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추락 예정 오차 범위 전후 6시간을 고려할 때 착륙선 낙하 경로에 한반도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만수 우주청 우주위험대응과장은 "코스모스 482 착륙선 추락 상황 변화에 따라 과기정통부, 국방부 등 유관 기관에 전파된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도 해제를 계획 중"이라며 "최종 추락 시점까지 궤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