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중 무역협상 진행에 소폭 상승...1억4600만원 거래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5월 11일, 오전 09:2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비트코인이 10만달러(1억4000만원) 위에서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차트(사진=코인마켓캡)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7% 상승한 1억46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8.4% 상승한 가격이다.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58조 4653억원이며, 시가총액은 2896조원이다.

알트코인의 상승은 더 가파르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58% 상승한 3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상승폭은 약 38%에 달한다.

리플도 전일 대비 3.7% 오른 3400원, 솔라나는 1.7% 오른 24만7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21% 상승한 350원에 거래 중이다.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75로 상승 중이다. 지난달 공포(21) 구간에 있던 지수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 반등에 빠르게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수치도 61.6%로 전일 대비 0.67%p 감소했다. 이더리움 도미넌트는 9.2%로 전일 대비 1.99%p 올랐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전반적인 가상자산 부문에서 비트코인의 상대적인 시장 점유율 또는 도미넌스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다. 모든 가상자산의 총 시가총액을 합친 값과 비교하여 비트코인의 총 시가총액 비율을 나타낸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간 첫날 무역협상에 대해 “많은 합의”가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을 내놨다.

그는 “오늘 스위스에서 중국과 매우 좋은 회담이 있었다”며 “많은 것이 논의됐고, 많은 것에 동의가 이뤄졌다”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적었다.

이어 “우호적이지만 건설적인 형태로, 완전한 (미중 무역관계의) 리셋(재설정) 협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둔화되면서 당분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