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해킹 사고 이후 유심 교체가 시작된 이래 6월 1일 기준 누적 교체 인원은 575만 명이다.
같은 기간 총 919만 명이 유심 교체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까지 약 62.5%가 교체를 완료한 셈이다.

SK텔레콤 유심교체 누적 현황(출처=SK텔레콤 뉴스룸)
SK텔레콤은 “최근 빠르게 유심 교체가 진행되며 이달 확보한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된 영향이 크다”며 “6월 중 추가로 500만 장의 유심 물량이 공급되면 다시 교체 속도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일일 교체 건수는 5월 중순부터 가파르게 증가했다. 19일 33만 명, 21일에는 36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누적 교체가 500만 건을 돌파한 28일부터는 일일 20만 명대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말과 공휴일 영향도 뚜렷하다. 대리점 영업이 제한적인 일요일(5월 25일)에는 11만 건에 그쳤으며, 6월 1일 역시 공휴일 직전 주말로 평소 대비 교체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오는 3일 대통령 선거일(임시 공휴일)도 교체 속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유심 추가 확보와 맞물려 6월 중 재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도서·벽지 107곳을 직접 방문해 약 2만 4000건의 유심 교체를 완료했으며, 이달에는 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원 고성군, 경기 연천군, 울산 울주군, 전남 강진군 등 1주차 방문 예정 지역 20곳도 이미 확정됐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교체 현장의 실내 진행 전환과 함께 그늘막, 음료, 대기의자 등 편의시설도 마련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