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드는 플리 복붙하기…이보다 더 쉬울 순 없다[토요리뷰]

가끔 그럴 때가 있다. 감명 깊게 본 작품, 그중 한 장면 속에 삽입돼 있는 배경음악이 문득 생각나는 순간.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그 음악은 곧 머릿속을 지배하게 된다.

올봄 극장에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을 재미있게 본 뒤 이런 지경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누군가가 유튜브에 만들어 둔 플레이리스트를 찾았다. 조금 듣다 보니 통째로 내 플레이리스트로 옮겨오고 싶어졌다.

이럴 때 쓰기 좋은 기능이 SK스퀘어(402340)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060570)의 음악플랫폼 플로(FLO)가 최근 선보인 '여러 곡 한 번에 찾기' 기능이다.

여러 곡 한 번에 찾기는 유튜브 등 외부에서 찾은 플레이리스트를 플로 앱에서 간편하게 검색하고 빠르게 내 플레이리스트로 옮길 수 있는 기능이다. '곡 목록 붙여넣기(텍스트 붙여넣기)'와 '캡처 이미지로 찾기(이미지 인식)'가 모두 가능하다.

한 번에 손쉽게 옮겨오고 싶어 유튜브에서 바로 '더 보기'를 눌러 화면을 캡처했다. '캡처 이미지로 찾기'를 누른 다음 곡과 아티스트 이름으로 구성된 이미지를 올렸다.

이미지를 분석해 텍스트를 파악하는 광학 문자 인식(QCR) 기능을 기반으로 플레이리스트의 곡들을 한 번에 찾아준다. 고작 10초 남짓에 캡처 한 장으로 단번에 '복붙(복사+붙여넣기)'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잠깐도 기다리기 어렵다면 잠시 앱을 나갔다 와도 된다. 화면이 바뀌어도 검색 결과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렇게 결과물이 나왔을 때 '이미지로 결과 보기'를 누르면 어떤 곡이 인식됐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플로가 찾은 곡에는 파란색 밑줄이 쳐치는 덕분이다. 하나하나 들어보며 제대로 담겼는지 더블 체크하기도 쉽다.

이후에는 재생목록에 바로 담거나 내 리스트로 저장해 나만의 '최애곡'을 모은 플레이리스트로 만들 수 있다.

같은 플레이리스트를 '곡 목록 붙여넣기'에 옮겼더니 더 빠르게, 더 많은 노래가 찾아졌다. 32곡짜리 플레이리스트를 넣어 이미지 인식으로는 8곡을, 텍스트 붙여넣기로는 28곡을 찾은 것이다.

타 음악플랫폼에서 내 보관함을 옮겨오기 쉽게 최적화돼 있어서 아티스트명과 곡명이 두 줄로 돼 있어야 인식이 잘 된다는 게 플로 측 설명이다. 여기서도 찾아지지 않은 노래들은 권리사에 의해 등록된 곡명과 차이가 있는 곡들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제목이 한자나 영어 등으로 길고 복잡하게 표기돼 있거나, 수십 곡의 플레이리스트를 한 번에 찾아 옮기고 싶을 때 유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초기화를 누른 뒤 횟수 제한 없이 몇 번이고 다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시 한번 관련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주신 분과, 플로에 감사를 보낸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