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제조업계는 디지털 트윈 도입 과정에서 렌더링 병목, 데이터 지연, 시스템 연계성 부족 등의 한계로 공장 현장에 이 같은 기술을 확산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메타팩토리는 유니티 기반 3차원(3D) 환경으로 설비, 공정, 작업자, 자재창고, 물류 흐름 등 제조 현장을 정밀하게 구현한다. 도면 자동 경량화와 수만 개 객체 렌더링으로 현장 방문 없이도 실시간 상황과 주요 지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제조 운영 전반의 데이터를 자연어로 요약·해석하고, AI 에이전트를 통해 판단하고 반복 작업을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운영자의 결정 부담을 줄이며 시스템의 자율성을 높인다.
메타팩토리 플랫폼에는 아파치 카프카 기반 대용량 데이터 스트리밍 기술이 적용됐다. 다양한 센서·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초당 수십만 건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 가능하다.
메타넷디지털에 따르면 메타팩토리는 국내 한 기업의 글로벌 생산라인에 적용돼 △설비 고장 조치 시간 50% 단축 △분석 시간 80% 감소 △설비 가동률 10~20% 향상 △공정 품질 5% 개선 등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했다.
윤봉근 메타넷디지털 전무는 “기존 디지털 트윈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율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전사적 자율 운영을 실현하는 차세대 제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AI 융합을 통해 글로벌 제조 현장의 혁신을 주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