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2분기 매출 150억 달러...“AI 반도체 수요가 성장 견인”

IT/과학

MHN스포츠,

2025년 6월 10일, 오후 02:10

(MHN 박성하 인턴기자) 관세로 인한 해외 IT시장 침체가 무색하게 브로드컴이 매출 고점을 달성했다.

글로벌 반도체 및 인프라 솔루션 기업 브로드컴(Broadcom, AVGO)이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총 매출 1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특히 AI 반도체 및 고성능 네트워크 인프라 수요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브로드컴은 최근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칩과 스위치, 라우터용 네트워크 칩셋 부문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AI 학습 및 추론 작업이 클라우드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고대역폭, 저지연 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네트워크 전반의 고급화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23년 완료된 VMware 인수의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2025년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41%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보안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에서 높은 마진율을 기록했다.

브로드컴 CEO 호크 탄(Hock Tan)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들의 수익 기반을 설명하고, 특히 AI와 연동되는 클라우드 아키텍처 부문이 향후 수년간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컴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장 중 한때 8% 상승했으며, 다시 하락세를 타는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브로드컴이 ‘포스트 엔비디아’ 후보로 거론될 수 있을 만큼 AI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 축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진=브로드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