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예스24, 기술지원 협조 안해"…2차 입장문 반박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6월 11일, 오후 11:00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인터넷 서점 예스24(053280)가 “KISA와 협력해 원인 분석과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2차 입장문의 내용이 사실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인터넷 서점이자 온라인 티켓 예매 플랫폼 예스24가 11일 랜섬웨어 해킹 공격으로 사흘째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됐다. 사진은 홈페이지에 공지된 예스24 서비스 접속 오류 안내문(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1일 KISA에 따르면 KISA 소속 보안 분석가들은 지난 10일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예스24 본사를 방문했다. 그러나 예스24는 현재까지 기술 지원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ISA는 전날 첫 현장 방문 당시 예스24 측으로부터 구두로 상황을 전달받은 것 외에, 추가적인 자료를 제공 받거나 공동 조사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KISA 관계자는 “예스24가 신속히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예스24는 이날 오후 공개한 2차 입장문을 내고 “최고보안책임자를 비롯한 관련 부서가 KISA와 협력해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보보호팀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절차에 따라 KISA와 공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