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숨겼던 예스24, 거짓말하다 또 적발…KISA "협조 없어"

IT/과학

뉴스1,

2025년 6월 11일, 오후 11:04

(X 갈무리)/뉴스1


회원들에게 랜섬웨어 해킹 피해 사실을 숨겼던 예스24가 거짓말을 하다 발각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예스24가 입장문에서 'KISA와 협력해 원인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KISA는 "사고 상황 파악을 위해 예스24 본사로 KISA 분석가들이 지난 10일과 11일 2차례 방문했으나, 현재까지 예스24는 KISA의 기술지원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까지 10일 첫 현장 출동 때 예스24로부터 당시 상황을 구두로 공유받은 것 외에는 추가적으로 확인하거나 예스24와 협력해 조사한 사실은 없다"며 "예스24에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스24는 이날 2차 입장문으로 "현재 예스24 권민석 최고보안책임자 및 관련 부서가 KISA와 협력해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고객 보상안을 마련 중이며 추후 구체적 보상안을 전체 공지 및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예스24는 해킹 피해를 당하고 이틀째 '시스템 점검'을 이유로 홈페이지 접속을 막아두는 등 해킹 피해 사실을 숨긴 바 있다.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랜섬웨어 공격 사실이 공개되자, 홈페이지 공지를 수정해 해킹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