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젤로보틱스가 19일 선보인 웨어러블 로봇 신제품 ‘엔젤슈트 H10’(사진=엔젤로보틱스)
엔젤슈트 H10은 인체모델을 탑재해 사용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60여가지 이상의 동작 의도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또한 근력 증강 및 보행 훈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엔젤라 프로(angel’a Pro)와 연동돼 함께 작동한다.
하지 근력 강화·보행 지원에 특화
엔젤슈트 H10은 하지 근력을 강화하고 보행을 보조하도록 설계된 약 2.8킬로그램(㎏)의 경량형 로봇이다. 척추·관절 수술 후 회복기 환자, 신경계 환자, 근감소증과 불용 증후군 환자 등 근육계 환자의 재활 치료 시 활용 가능하다.
이번 H10은 기존 슈트 제품과 달리 두 개의 정밀한 구동기를 탑재해 보조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보조 알고리즘을 통해 의료 현장 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엔젤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행동 의도 파악 및 힘 제어 기반 보조 기술이 적용됐다. 총 7개의 고정밀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 의도를 실시간 분석하고, 동작별로 보조력을 자연스럽게 제공한다.

엔젤로보틱스 직원들이 엔젤슈트 H10을 착용해 시연하고 있다.(사진=엔젤로보틱스)
보행 분석해 맞춤형 훈련 추천
엔젤슈트 H10은 엔젤라 프로 앱과 연동돼 환자 맞춤형 보행 훈련 설정, 실시간 세션 모니터링, 동작 분석 등 기능을 지원한다.
보행 보조, 앉기·서기 등의 기본 기능 외에도 수술 후 안전한 재활을 위한 다양한 훈련 플러그인을 탑재하고 있다. 사용자 상태와 목표에 따라 왼쪽, 오른쪽 보조력을 조정하고 저장할 수 있는 프리셋 기능을 제공해 더 효과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용자의 보행 상태와 훈련 전후 개선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치료 과정 전반에서 정량적 관리와 지속적 피드백이 가능한 의료기기 플랫폼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전국 병원에 확대 보급
엔젤로보틱스는 향후 병원들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상 시험을 통한 효과 입증,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도입, 제품 데모 및 설치 지원 서비스, 유지보수 체계 강화 등 통합 지원 시스템도 구축한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엔젤슈트 H10은 단순 로봇 기술 구현을 넘어 의료 현장의 실효성과 환자 중심의 치료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품”이라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구현해왔다. 축적된 임상 경험과 현장 기반 설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해외 판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