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요금제 구간별로 아이폰16e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26만6000~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월 아이폰16e 출시 직후 책정한 4만1000~13만8000만원에서 공시지원금을 대폭 높인 것이다.

애플 아이폰16e
SK텔레콤은 이외에도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아이폰16의 공시지원금을 26만6000~55만원으로 책정해, 직전(작년 11월) 20만7000~45만원 대비 소폭 상향했다. 아이폰16프로도 공시지원금을 25만5000~55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직전(지난 5월) 45만1000~67만원이었던 것에서 오히려 규모를 축소한 것이다. 모델별 재고 상황에 따라 지원금 규모를 확대 또는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초 출시된 갤럭시 S24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31만2000~63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월 7만9000원 이하 요금제에서만 지원금을 상향한 것이다. 직전(6월12일) 공시지원금은 26만3000~63만원이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신규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가입자 되찾아오기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해킹 사태 후 유심(USIM)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에 최우선으로 대응하라는 정부 행정지도에 따라 회사는 지난달 5일부터 신규가입, 번호이동 등 신규영업을 중단했다가 이날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해킹 사태가 외부로 알려진 4월22일 이후 60만7000명에 이르는 가입자를 타통신사에 뺏겼다. 이중 KT가 32만9000명을, LG유플러스가 27만8000명을 흡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