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엘, 번역 언어 36개로 확대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6월 25일, 오전 09:4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AI 번역 솔루션 기업 딥엘(DeepL)이 지원 언어를 확대하며 글로벌 기업 대상 커뮤니케이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딥엘은 25일 자사 번역기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에 △베트남어 △히브리어 △태국어(초기 제공 버전, 현재 API 한정)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딥엘의 총 지원 언어는 36개국어로 확대됐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언어는 동남아와 중동권 주요 국가들의 상용어로 제조·유통 등 실무형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언어들이다.

문서 번역엔 ‘아랍어·중국어 번체’ 추가

딥엘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문서 번역 기능도 한층 고도화했다. 아랍어와 중국어 번체가 문서 번역 대상 언어로 추가돼 원본 포맷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문서를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의 범위가 넓어졌다. 이에 따라 다국적 문서 처리 호환성과 사용자 경험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딥엘 최고수익책임자(CRO) 데이비드 패리-존스는 “이번 언어 확대는 고객 요청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특히 베트남어·태국어는 제조업 고객에게 실질적 효율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언어로, 아태지역 팀 간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민첩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LLM 탑재로 번역 품질도 개선…20만 기업 고객 확보

딥엘은 신규 언어 추가와 함께 자체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모든 언어에 적용해 번역 정확성과 문장 일관성을 더욱 정교하게 끌어올렸다.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 진입 시장에서도 비즈니스 번역 정확도를 기반으로 한 신뢰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CEO는 “현재 전 세계 20만 개 이상의 기업이 딥엘의 AI 플랫폼을 통해 국경을 넘어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언어 추가를 통해 글로벌 고객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