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발자용 'AI 코딩 에이전트' 출시…오픈AI·MS 경쟁 가속

IT/과학

뉴스1,

2025년 6월 26일, 오전 09:16

구글 제미나이 CLI 로고(구글 제공)

구글이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인 '제미나이 CLI'(Gemini Command Line Interface)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개발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구글은 제미나이 CLI를 프리뷰 버전으로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CLI는 개발자들의 명령줄 인터페이스에서 직접 실행되는 AI 에이전트다. 복잡한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해 자연어로 코딩 작업을 할 수 있게 한다. 개발자가 "웹사이트 만들어줘"와 같은 일반 언어 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 도구는 코딩 보조 기능뿐만 아니라 구글의 동영상 생성 AI 모델 '비오3'를 활용한 영상 제작, 딥 리서치 도구를 통한 연구 보고서 작성 구글 검색 접근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은 제미나이 CLI를 오픈소스(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코드를 수정하고 재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과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창을 무료로 제공한다.

구글은 업계 최대 할당량(일일 1000회 요청, 분당 60회 요청 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구글 관계자는 "제미나이 CLI는 슬랙·팀즈 등 협업 메신저에서도 작동한다"며 "MCP와 같은 에이전트 프로토콜을 통해 확장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라이언 J. 살바 구글 제품 수석 디렉터는 "AI 코딩 에이전트는 향후 10년간 개발자뿐만 아니라 모든 창작자의 작업 방식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학생·개발자·프리랜서 상관없이 같은 도구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구글이 AI 코딩 에이전트를 내놓으면서 빅테크 기업 간 코딩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지난달 'Codex CLI'라는 AI 코딩 도구를, 앤스로픽은 올해 2월 '클로드 코드'를 각각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경우 15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