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엔AI는 공모가(1만 5000원) 대비 146% 오른 3만 6900원에 거래를 시작,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99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4조8000억원의 주문을 받았고, 확약 비율도 17.2%에 달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 역시 1,468대 1로, 총 6조114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뉴엔AI 상장식 사진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자체 개발한 구어체 특화 언어모델 ‘Quetta(퀘타)’를 기반으로 한 AI 분석형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제품군은 ▲고객 맞춤형 분석 솔루션 ‘Quetta Enterprise’ ▲범용 분석 서비스 ‘Quetta Service’ ▲데이터 정제·가공 서비스 ‘Quetta Data’ 등이다.
현재 보유 중인 데이터는 약 2000억 건에 달하며, 산업별로 특화된 900여 개의 AI 분석 모델을 운영 중이다. 특히 SNS 등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루 평균 2200만 건, 연간 90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있으며, 데이터 수집 정확도는 99.9%에 이른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엔AI는 국내 10대 그룹을 포함한 55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공공, 금융, 제조, 유통 등 산업 전반에 걸친 AI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글로벌 확장 본격화…K-뷰티·푸드 분석 위한 다국어 서비스도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공모 자금을 활용해 ▲신규 SaaS 제품 개발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특히 뷰티, 이커머스, 헬스케어 등 산업별 맞춤형 AI 서비스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K-뷰티, K-푸드, K-콘텐츠 수요가 높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국어 AI 분석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상장 기념식에는 배성환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성과를 자축했다. 10년 이상 근속한 한 직원은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맺은 결실이라 자긍심이 크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성환 대표는 “20년간의 기술 축적과 고객 신뢰 덕분에 코스닥 상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기존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세계 최고의 AI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