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위한 헌신”… KT 희망나눔인상, 공군 15비·김만하 소방관 수상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7월 06일, 오후 07: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오태성)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온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과 강릉소방서 김만하 소방관(58세)을 올해 두 번째 ‘희망나눔인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교육봉사 중 학생을 지도하는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장병. 사진=KT그룹 희망나눔재단
공군 15비, 10년 넘는 교육 봉사로 미래 세대 지원

공군 15비는 2012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장애인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봉사 동아리를 운영하며 장병들이 매주 화요일 ‘군인 선생님’이 되어 학습 멘토링을 이어오고 있다.

봉사 활동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주민센터 및 세곡나눔장학회와 협력해 진행된다.

장병들은 기초 과목 지도는 물론, 입시 전략과 진로 상담까지 돕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학생들을 부대에 초청해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진로 체험도 제공했다.

지금까지 누적 봉사 시간은 1780시간에 달하며, 봉사자 선발에도 영어·수학 시험과 평균 6:1 경쟁률이 적용되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다. 15비 동아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남구청장 감사패를 수상한 바 있다.

강릉소방서 김만하 소방관. 사진=KT그룹 희망나눔재단
김만하 소방관, 20년간 1만 시간 넘는 봉사… “은혜를 돌려주는 삶”

공동 수상자인 김만하 소방관은 지난 20년간 2100회 이상, 총 1만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헌신해왔다. 그는 매주 휴무일마다 무료급식·목욕 봉사·말벗 활동에 나서며 소외계층과 함께했다.

또한 강릉 KTX 탈선 사고(2018), 고성·강릉 산불(2019, 2023) 등 재난 현장에서도 따뜻한 식사 제공으로 구조 인력과 피해 주민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가 봉사를 시작한 계기는 20대 시절 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중 당시 함께 일하던 회사 동료들이 월급의 일부를 모아 등록금을 지원해준 사연에서 비롯됐다. 그는 “받은 은혜를 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김 소방관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강원도지사 자원봉사 유공 표창(2008),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2023), 강원도 자원봉사 명장(2024) 등에 선정됐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오태성 이사장은 “국가와 이웃을 위해 헌신해온 두 분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며 “KT는 앞으로도 사회 각지에서 희망을 전하는 이들을 발굴하고,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희망나눔인상’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으로, 나눔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개인 또는 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 후보는 연중 상시로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추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