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日 엑스포서 초고령 사회 위한 AI 공개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7월 11일, 오전 09:13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9일부터 3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참가해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트윈 기술 기반 디지털 복지 모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현장 사진(사진=네이버클라우드)


이번 전시의 핵심은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도시 전체를 3차원(3D) 디지털 공간으로 재현해 고령자의 이동·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관리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이다. 이 두 기술은 고령자 복지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첨단 기술로, 실제 복지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많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일본의 초고령 도시 중 하나인 이즈모시에 최근 도입됐다. 고령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통화 중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병원 및 지역 기관과 연결해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복지 분야의 업무 효율화를 가능하게 해 인력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로바 케어콜은 올해 3월, 한국의 대통령실에 해당하는 일본 내각관방이 주최하는 디지덴코시엔 대회에서 일본 전국에서 응모한 수백개의 프로젝트 중 해외 기업 최초로 본선에 진출해 최종 5위에 입상, 서비스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증을 받았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도 선보였다. 고령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즉시 관제센터와 연결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기술을 이즈모를 시작으로 일본 내 복지 수요가 높은 중소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와 디지털 트윈 같은 첨단 기술은 이제 단순한 혁신을 넘어 초고령 사회에서 일상적인 안전망이자 필수적인 복지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즈모를 시작으로 기술이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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