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못 한 개발, 여기서 해요"…지역 IT 인재 기르는 카카오

IT/과학

뉴스1,

2025년 8월 15일, 오전 07:00

9~10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카카오 테크 캠퍼스'에 대학생들이 참여해 '아이디어톤'을 진행했다. (카카오 제공)

"학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개발의 A부터 Z까지 직접 해볼 수 있어요. 이론을 넘어 기획과 협업을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카카오 테크 캠퍼스'에 참여한 경북대학교 컴퓨터학과 학생 김건호 씨(남·25)는 무박 2일로 해커톤에 참여하고도 눈을 반짝이며 이렇게 말했다. 학생들은 교육 내내 실제 개발자들처럼 밤새워 저마다의 서비스를 만들어 냈다.

15일 카카오(035720)에 따르면 지역 거점 대학에서 모인 150여 명의 학생들이 지난 주말 양일간 경기 용인시의 카카오AI캠퍼스에서 '아이디어톤'을 진행했다.

8개월간 '풀스택' 교육…지역서 '실무형 인재' 키운다
카카오 테크 캠퍼스는 카카오가 진행하는 ESG 사업 활동 중 하나다. 지방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정보기술(IT)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강원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충남대 등 총 5개 지역 거점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카카오 테크 캠퍼스에는 지금까지 총 53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모였다.

김 씨가 속한 경북대학교 2팀은 '새로 만난 이들을 위한 아이스브레이킹 서비스'를 기획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존의 비슷한 서비스와 비교해 개선점을 추가했고, 여러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 테크 캠퍼스에 참여한 학생들이 밤새워 논의하는 모습 (카카오 제공)

프로그램은 모두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직 개발자 멘토링과 더불어 1대 1 코드 리뷰, 취업 특강과 커리어 코칭, 서비스 기획·설계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대학교 디자인학과에 재학하는 김도완 씨(남·24)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만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며 "구현 능력 때문에 아이디어가 제한되는 게 아쉬워서 개발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카카오 테크 캠퍼스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다른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달리 대학교와 직접 협약을 맺어 정식 학점으로 인정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은 취업 준비를 위한 활동 경력을 쌓으면서 학점 이수까지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번 아이디어톤에서 설계한 아이디어를 남은 4개월 동안 실제 서비스로도 구현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프로그램 운영 기간을 4월부터 11월까지 총 8개월로 기획해서 기본적인 개발 능력부터 실제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까지 풀스택으로 개발 실무를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테크 캠퍼스에 참여한 학생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카카오 제공)

교육 경험이 실제 입사로…"모두의 AI 실현 목표"
카카오 테크 캠퍼스 수료 후 IT 기업 입사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의 백엔드 개발자로 입사한 공희찬 매니저는 카카오 테크 캠퍼스 1기 수료생이다.

공 매니저는 "카카오 테크 캠퍼스는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카카오의 조직 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합격한 여러 기업 중 카카오에 입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카카오 테크 캠퍼스를 통해 실무형 인재를 꾸준히 양성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두의 AI' 실현을 위한 카카오의 노력을 테크 캠퍼스 프로그램에도 반영해 IT 인재의 수도권 쏠림을 해소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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