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관계부처·이통사·군과 GPS 전파혼신 대응 모의훈련

IT/과학

뉴스1,

2025년 8월 19일, 오후 0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5년 을지연습 기간 중 GPS 전파혼신 대응태세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19일 오후 2시 실제상황을 상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GPS 전파혼신 상황에 대비하여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해경청, 합동참모본부(합참), 이동통신사(이통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했다.

올해는 해상에서 이동하면서 전파혼신을 시도하는 상황을 상정해 다양한 공격방식의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GPS 전파혼신에 민감한 선박을 대상으로 사고발생(좌초)과 구조까지 연결된 훈련이다.

과기정통부는 전파혼신이 탐지된 직후 항공기, 선박, 기지국 등의 장애현황을 국토부, 해수부, 이통사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 이어 GPS 전파혼신 위기경보 발령 및 유관기관 전파 등 초동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혼신원 탐지·제거를 위해 군과 협력하여 4개의 혼신제거팀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공군이 보유한 전파탐지드론도 투입됐으며, 좌초선박 구조 및 해상안전조치를 위해 해군·해경 함정도 함께 출동하였다.

사고현장 조치와 더불어 민간 교통·통신 서비스 피해 방지를 위한 기관별 안전조치도 긴급 시행됐다.

국토부는 항공종사자에게 GPS 이용주의 항공고시보를 신속 발행하고, 항공기의 경우 대체항법 및 지상항행안전시설 이용, 관제기관 지원 등을 통해 운항에 차질 없도록 조치했다. 해수부는 해경과 협력한 안전조업지도, 항해주의 안내방송 등을 강화했다. 선박의 경우 레이더·지상파 등 대체항법으로 안전운항 하도록 했다. 이통사는 기지국의 자체 차폐시설 가동, 네트워크 동기화로 전환 등을 수행했다.

배 장관은 훈련 당일 GPS 전파혼신 지휘통제소인 중앙전파관리소 전파종합관제센터를 방문해 GPS 감시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훈련에 참여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배 장관은 "최근 국제사회 분쟁지역에서도 볼 수 있듯이 GPS 전파혼신 공격은 민간과 군을 상대로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교란행위가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GPS 전파혼신 상황에 차질없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