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은 18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AI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과 AI 주권 확보를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AI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대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사진=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강대임 총장은 측정·표준 분야 전문가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국제측정연합 회장,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2월 UST 총장으로 취임한 이래 기관 변화를 이끌고 있다.
UST는 지난 2023년 AI 융합 전공 신입생 모집을 시작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과정을 개설해 운영해 왔다. 현재 졸업생은 연간 10여명 배출되고 있는데 소버린 인공지능 전문가와 AI 융합 전문가를 양성해 연간 100여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AI 전공 학생 장학금은 신설하고, 전공별 AI 교과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 신입생부터 전체 학생의 의무적 AI 이수인증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든 과학분야에서 학업·연구를 하는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대임 총장은 “학생들이 AI에 대해 전문가되도록 AI전공자 뿐만 아니라 AI 융합 전문가를 양성하려고 한다”며 “AI에이전트를 이용해 논문을 쓰는 등 AI 활용을 장려해 전체 학생들이 AI에 대한 숙련도를 높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강 총장은 UST 학생들이 창업에 적극 나서 국가 연구개발(R&D) 성과가 민간에서 상업화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학생 정원의 5%가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매년 5건의 학생 창업이 이뤄지도록 기반을 만들 방침이다.
강 총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첨단기술 기반의 ‘학생 창업 활성화’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재학생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도입과 창업 지원체계 구축,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협력을 통해 출연연 학생 창업 여건을 조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