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G 로고
특히 노드를 병렬로 늘려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아 데이터가 급격히 늘어나도 안정적으로 저장·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 가용성(DA)를 구현했으며 검증 가능한 AI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통해 완전한 온체인 AI 구현을 앞당기고 있다. 0G는 “탈중앙화 AI는 안전하고, 투명하며, 커뮤니티가 소유하는 동시에 보안과 프라이버시도 보장되는 AI”라며 “AI 인프라의 지속적인 혁신과 향후 확장성을 보장하며, 미래에도 통용될 수 있는 차세대 AI·블록체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0G는 ‘DiLoCoX’라는 분산 대규모 모델 학습 기술을 사용해 107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대규모 AI 모델을 표준 사무실 인터넷 환경(약 1Gbps)에서 학습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1070억 파라미터 모델은 1750억 파라미터를 가진 OpenAI의 ChatGPT-3보다 다소 작은 규모로, 그동안 초고속 네트워크와 중앙집중형 인프라에서나 볼 수 있는 고가의 GPU 서버 클러스터 없이는 학습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
DiLoCoX는 GPU들이 더 적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서로 기다리지 않고 동시에 일을 하게 만드는 등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하는 구조를 설계해 기존 대비 최대 300배의 처리 속도 향상과 효율 개선을 이뤄냈다. 그 결과 전체 효율은 약 10배 향상되고 훈련 비용은 약 95% 절감됐다. DiLoCoX는 0G가 개발한 탈중앙화 대규모 AI 모델 훈련 프레임워크로 2025년 6월 연구 논문 사전 공개 플랫폼 아카이브(arXiv)에 공개됐다.
0G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 특화 레이어 1 블록체인이자 최초의 탈중앙화 AI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블록 파이널리티와 거래 지연 속도는 0.5초 미만이며, 샤드 아키텍처(네트워크를 분할하는 단위)를 통해 실행 및 데이터 처리량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 각 샤드는 초당 약 1만 1천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이더리움 메인넷의 평균 처리량인 초당 약 15건(TPS)보다 7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사실상 즉각적인 거래 확정을 가능하게 하며, 가스 수수료는 주요 블록체인 대비 10배 이상 저렴하다.
0G개발사인 0G랩스(0G Labs)는 강력한 기술력과 사업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누적 약 3억60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2024년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Hack VC 주도로 진행된 프리 시드 라운드에서 3500만달러, 같은 해 11월 시드 라운드에서 4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또 0G 재단을 통해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토큰 구매 약정을 체결했으며 올해 초 진행된 퍼블릭 노드 판매에서는 전 세계 8500여 명이 8만5000개 노드를 구매하며 약 3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마이클 하인리히 0G 대표
마이클 하인리히 0G 대표는 “AI 기술이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시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번 성과는 중앙집중식 AI 인프라의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저비용·고효율의 AI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AI를 진정한 공공재로 만드는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