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5만장 조기 확보…AI 예산 3배 확대 "글로벌 3강 발판"

IT/과학

뉴스1,

2025년 8월 29일, 오전 11:12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정부는 2026년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목표인 5만 장(정부 구매분 3.5만)을 조기에 달성해 글로벌 인공지능(AI) 3강 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정부는 29일 총지출 728조 원 규모의 2026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8.1% 늘어난 규모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늘어난 재원의 대부분은 R&D, AI, 초혁신경제 선도 사업 등 국가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제고할 분야에 집중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AI 3강 도약을 위한 대전환' 부문에 전년(3.3조 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0조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가 AI 경쟁력의 토대가 될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등 기반 조성에는 7조 5000억 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 등 AI 관련 핵심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고성능 GPU 1만 5000장을 추가 구매해 정부 구매 목표인 3만 5000장을 조기 확보할 방침이다. 이재명 정부는 GPU 5만장(정부 3.5만, 민간 SPC 1.5)을 확보해 '소버린 AI' 구축 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학습용 데이터를 통합·개방하는 '클러스터(300억 원)' 및 분야별 데이터 공유·거래 플랫폼 '스페이스(120억 원)' 구축도 추진한다.

AI 고급 인재 1만 1000명 양성을 목표로 AI·AX 대학원 24개교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한다. 초·중·고·대학생·청년·군장병·일반국민을 위한 맞춤형 AI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민 모두가 AI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민간 중심의 AGI(범용인공지능) 준비 프로젝트(200억 원), 피지컬AI 선도기술(150억 원), 버티컬AI 연구지원센터 설립(400억 원) 등을 통해 미래 AI 연구기반도 조성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 뒤 AI 제품·서비스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산업, 생활,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AI 도입을 위해서는 2.6조 원을 배정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국내 우수한 제조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해 피지컬 AI를 선도할 수 있도록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반도체, 팩토리 등 주요 산업에 집중 투자(0.5조 원, 5년간 6조 원)할 계획이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피지컬 AI 지역거점 조성 및 대규모 AX R&D·실증도 추진해 지역 혁신을 촉진한다. 광주(에너지·모빌리티 AX), 대구(로봇·바이오 AX), 경남(기계·부품 가공), 대전(버티컬AI 대전환), 전북(AI 팩토리 테스트베드), 부울경(해양·항만 AX) 등이 대상이다.

제조, 바이오헬스, 주택·물류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제품 300개에 신속히 AI를 적용하는 'AX-Sprint 300'(0.9조 원)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국민과 기업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안전사고와 재난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해 복지, 납세, 신약 심사, 순찰, 산불 탐지 등 공공부문에도 2000억 원을 투자해 AI 도입에 속도를 낸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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