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티 ‘애드 퀄리티(Ad Quality)’ 소개(사진=애드퀄리티 프로덕트 사이트 갈무리)
모든 퍼블리셔에 무료 개방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 엔진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유니티(Unity)’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광고 품질 관리 툴 ‘애드 퀄리티(Ad Quality)’를 무료로 제공한다. 게임 안에 들어가는 광고의 품질을 체크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니티는 전날 애드 퀄리티를 특정 미디에이션 플랫폼에 관계없이 독립형 SDK 형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든 퍼블리셔가 게임 내 광고를 관리하고, 플레이어 경험과 브랜드·수익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게임사가 원하면 광고를 더 깔끔하고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결과 게이머들은 게임 흐름을 깨는 억지 광고를 덜 보고, 게임을 더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기대해볼 수 있다.
플레이어 경험이 중요
유니티가 지난 7월 미국에서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4%가 “광고 경험이 좋지 않을 경우 게임 플레이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응답자 47%는 “광고 경험이 나쁘면 해당 게임을 삭제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광고 품질이 곧 플레이어 유지율에 직결된다는 의미다.
게임사 입장에선 수익 때문에 광고를 넣지 않을 수 없지만, 질 낮은 광고는 오히려 이용자를 떠나게 만드는데 유니티의 애드 퀄리티는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티 로고(사진=유니티)
필 서 징가 광고 수익화 부문 수석 부사장은 “애드 퀄리티는 광고가 게임을 보완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시성을 제공해 플레이어들에게 최적의 경험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공 퍼블리셔 틸팅포인트 성장 담당 부사장도 “게임에 어떤 광고가 노출되고, 차단 목록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 긍정적인 플레이어 경험 제공에 직접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AI 자동 태깅 기능도 예정
앞으로는 유니티의 애드 퀄리티에 AI로 문제성 광고를 자동 태깅하거나 스튜디오별 맞춤형 리포트까지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펠릭스 테 유니티 그로우 제품·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은 “개발자들이 어렵게 확보한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통제권을 돌려주고 있다”며 “모든 미디에이션 환경에서 애드 퀄리티를 무료로 제공해, 스튜디오들이 게임을 보호하고 플레이어가 안전하고 적절한 광고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