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NIPA·카카오·NHN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와 MOU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8월 29일, 오후 04:21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새로운 국가 AI컴퓨팅 센터 추진방향을 조만간 세워 2030년까지 첨단 GPU 5만장 이상 조기 확보 목표를 적극 뒷받침함으로써, 우리나라 산학연 개발자·연구자 등이 필요로 하는 AI컴퓨팅 인프라를 적기에 충분히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3대 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의 속도감 있는 국정과제 실행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29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카카오,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들과 ‘AI 고속도로 협약식 및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새정부 국정방향의 핵심인 ‘AI 고속도로 구축’의 이행 현황 점검과 향후계획 공유, 현장·업계 의견 청취, 지속 가능한 AI 고속도로 구축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 등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진행에 앞서 NIPA와 카카오,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간 ‘첨단 GPU 구축 및 국내 AI컴퓨팅 인프라 경쟁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의지를 다졌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NIPA는 올해 GPU 확보 사업(1차 추경, 1조4600억원)의 이행 경과와 지난 21일 발족한 과기정통부·NIPA·협력사 간 실무협의체 현황, 향후계획 등을 발표했으며 차질없는 GPU 확보와 10월까지 ‘가칭GPU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12월 산학연 등 대상 GPU 배분·지원 착수 계획 등에 대해 업계들과 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에서는 ‘AI 고속도로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방향’에 대해 발제하고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빗물 재활용으로 물 사용 최소화, 벽면·옥상부 등의 태양광 시설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역 인근 주민 대상 AI 데이터센터 개방 사례 등에 대해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AI 고속도로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 강화 △친환경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에너지 효율화 △지역과 상생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배 장관은 AI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인 첨단 GPU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차 추경을 통한 첨단 GPU 1.3만장 확보, 내년 첨단 GPU 0.9만장급 슈퍼컴 6호기 구축과 더불어 내년도 GPU 확보 예산도 비중있게 포함해 2026년 예산안으로 제출할 계획이며 국회와 논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장관은 차질없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과기정통부·NIPA·협력사 간 실무협의체 수시 운영과 더불어 장관을 중심으로 첨단 GPU 확보 이행상황, 향후계획 등을 정기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다 입체적 점검 등을 통해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배 장관은 국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친황경 데이터센터 구축 필요성을 언급하며 필요한 정부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도적 애로사항을 해소·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 등 법적 기반 마련 방안도 적극 강구·추진할 계획이며, 논의된 내용을 포함해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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