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중고거래' 키운다…안전거래·방문 택배로 차별화

IT/과학

뉴스1,

2025년 8월 31일, 오전 07:00

(네이버 카페 캡처)

개인 간 중고거래가 플랫폼 업계의 주력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이용자가 모이는 커뮤니티와 거래 플랫폼은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한 거래 서비스를 도입했고, 중고거래 플랫폼은 동네 기반 참여형 서비스로 체류시간 확대에 나섰다.

9월 'N플리마켓' 오픈…안전거래·거래글 에디터 도입
31일 네이버(035420)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는 9월 24일부터 카페 내 중고거래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기존 베타서비스로 제공하던 '이웃' 탭의 중고거래 코너는 '네이버 플리마켓'(N플리마켓)으로 변경된다. 이웃 중고거래는 이용자의 동네를 기반으로 중고거래 게시글을 보여줬다면, 이제 전국구 단위로 안전거래 설루션이 적용된 상품을 한 번에 보여준다.

여기에 새로운 거래글 에디터 기능을 도입해 편리하게 글을 등록하고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상품을 판매할 경우 '네이버페이 결제 내역'에서 해당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관련 정보가 자동 입력되고 실제 구매한 상품임을 인증하는 태그도 부착된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거래글 에디터는 사라지면서 9월 23일 이전 작성된 안전결제 거래글로는 결제할 수 없다.

방문 택배 옵션으로 편의성도 높인다. 판매자가 택배를 보내러 직접 나가지 않고 택배 수거를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네이버 카페 캡처)

새로운 안전거래 설루션도 도입한다.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본인 인증을 마친 이용자끼리만 거래가 가능하다.

또 분쟁조정센터를 운영해 안전거래 설루션으로 거래된 상품은 구매일로부터 구매확정 이후 30일 이내 분쟁을 신청하면 조정을 돕는다.

결제 수수료를 포함한 안전거래 설루션 이용 수수료는 업계 평균 수준인 3.5%로 책정했다. 다만 초기에는 한시적으로 2.2%의 수수료를 부과해 부담을 낮춘다.

(크림 제공)

크림 '명품 중고' 확장, 당근 '동네 서비스'로 체류시간 확대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도 중고거래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크림은 19일부터 기존의 '부티크'(Boutique) 서비스를 '빈티지'(Vintage)로 개편하고 '중고' 탭을 신설했다.

중고 명품 거래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였다. 크림에 따르면 서비스 출범 약 1년이 지난 8월 1일부터 13일까지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8% 성장했다.

이번 개편으로 브랜드 라인업도 확장한다. 샤넬·에르메스 등 하이엔드(고급) 브랜드뿐 아니라 셀린느·프라다·발렌시아가처럼 2030 세대의 접근성이 좋은 인기 브랜드 상품을 늘릴 예정이다. 중고 거래가 중심이 되는 시계 카테고리에는 롤렉스 등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한다.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새로 열 예정이다.

(당근 애플리케이션 캡처)

중고거래 플랫폼의 대명사인 당근은 동네 기반 서비스 '동네지도'에 세부 기능을 추가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있다.

동네지도의 '동네걷기' 탭을 클릭하면 걸음 수에 따라 중고거래 시 사용할 수 있는 당근머니를 받을 수 있다. 이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당근머니를 받을 수 있는 근처 식당이나 카페 등 장소가 지도에 표시된다.

이외에도 크린토피아와의 제휴를 통해 수거·배송으로 운영하는 세탁 맡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어컨 청소·피트니스 레슨 등 생활 서비스 견적을 내준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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