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슈나이더 일렉트릭,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 협력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8월 31일, 오전 09:0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글로벌 MEP(기계·전기·배관)솔루션을 도입, 그룹 차원의 협력 확대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CEO 유영상)은 31일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을 위한 MEP(기계·전기·배관) 장비 통합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 3월 MWC25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첫 성과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 T타워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 및 협력 확대 MOU 서명식 모습. (좌로부터 유영상 SKT CEO, 판카즈
샤르마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 파워 및 서비스 총괄 사장)
슈나이더는 배전반·UPS·변압기·자동제어 등 5개 영역 장비를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통합 공급한다. 또한 전력 시스템 디지털 트윈 솔루션 ETAP을 SKT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시스템(AI DCIM·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에 결합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차원으로 협력 확대

양사는 이번 계약과 함께 SK온의 배터리를 활용한 UPS/ESS 개발, SK그룹 전체 MEP 장비 수요 기반 협력 등 그룹 차원의 추가 MOU도 체결했다.

또 ▲AI DCIM과 자동제어 시스템 연동 ▲MEP 레퍼런스 디자인 공동 개발 ▲프리팹(Pre-fab) 솔루션 설계 ▲에너지 구독(EaaS) 사업 공동 영업 등 협력 과제도 본격 추진한다.

판카즈 샤르마 슈나이더 일렉트릭 EVP는 “양사의 기술력이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차세대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T CEO는 “이번 협력은 ‘자강과 협력’이라는 AI 전략의 연장선”이라며, “향후 구로 AI DC 구축과 울산 AI DC 확장, SK그룹 전반과의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