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스토어 사칭 문자
네이버(035420) 스마트스토어 담당자를 사칭해 리뷰 작성 대가로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피싱 전화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용자가 링크를 눌러 회원가입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결제를 유도해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마케팅 담당자'라고 소개하며 "신규 업체 스마트스토어 리뷰를 써주면 각종 사은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피싱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발신자는 "리뷰가 부족해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리뷰를 작성하면 2만 원 상당의 네이버포인트를 지급한다"고 설명한다.
이후 카카오톡 아이디를 물어보고, 이벤트 참여 방법과 링크를 전달한다. 링크 접속 후 신규 회원가입을 한 후 아이디를 알려주면 상품권을 제공한다고 안내하지만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탈취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발신자들은 수신자 이름을 정확히 언급하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마케팅 동의 고객이라서 전화했다"며 신뢰를 얻으려고 한다.
이후 리뷰 작성 며칠 뒤 포인트 지급을 조건으로 물건을 사서 리뷰를 작성하면 현금을 준다고 구매를 유도한다. 돌려주는 현금은 상품 가격의 10%를 제안한다. 그런데 물건값을 입금하면 연락이 끊기고 물건은 오지 않는다.

(네이버쇼핑 공지사항)
네이버 쇼핑은 이같은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직접 문자·전화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네이버에 제공된 이용자 정보는 주문 처리와 배송 등에서만 활용되고 사전 동의 없이 절대 외부로 제공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어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URL)로 접속을 유도할 경우 절대 회원가입·결제를 하면 안 된다"며 "알바·부업·이벤트로 상품결제나 리뷰작성을 유도하는 경우 사기 피해를 당할 수 있으니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이스피싱은 해마다 증가세다.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만 4707건, 피해액은 7766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발생 건수는 25.3% 늘었고, 피해액은 98.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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