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해커 스캐터드 랩서스, "SKT 2700만 해킹 주장은 거짓"

IT/과학

뉴스1,

2025년 9월 16일, 오후 06:25

(스캐터드 랩서스 $ 텔레그램 갈무리)/뉴스1

SK텔레콤(017670)의 2700만 가입자 정보를 해킹했다는 해킹 조직이 사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해킹조직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d Lapsus $)는 16일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SK텔레콤을 해킹하지 않았다"며 "현재 알려진 텔레그램 채널은 사칭이며, 우리는 증거없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이 이 사실을 밝힌 텔레그램 채널은 'scattered LAPSUS$ hunters 4.0'로, 구독자가 5만여 명에 달한다.

반면 SK텔레콤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사칭' 텔레그램 채널명은 'scatted Lapsus $ Hunters 5.0'로 참여자는 200여 명에 불과하다.

앞서 보안 관련 매체 데일리시큐는 '스캐터드 랩서스$가 SKT의 고객 데이터를 해킹해 판매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커 측은 지난 15일부터 SKT의 고객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가입일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100GB 분량의 샘플 데이터를 1만 달러(약 1386만 원)에 판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SKT 측은 "해커가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다크웹(텔레그램)에 올린 샘플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SKT에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를 올린 것을 비롯해 모든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SKT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범인을 신속히 검거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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