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통신 트래픽 19% 증가 예상...총력 대응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0월 02일, 오후 05:2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 기간 안정적인 통신 품질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에 여행객 증가와 영상 소비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트래픽 폭증과 돌발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서울역 인근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SK텔레콤(017670)은 2일부터 9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며,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 등 자회사와 함께 총 1만2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주요 기차역·공항·버스터미널 등 이동 인구가 집중되는 장소에 5G·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추석 당일인 6일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 대비 19%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사전 품질 점검과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이미 마쳤다. 연휴 기간(3~9일)에는 고객 편의를 위해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며, 해외 여행 수요 증가를 반영해 국제 로밍 트래픽도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외 중계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했다. SKT는 또 통합보안관제센터를 통해 디도스 공격·해킹 시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사이버 보안 대응도 강화한다.

KT(030200)는 인파가 몰리는 교통·관광 거점과 해외 로밍 수요 증가에 맞춰 통신망 안정 운용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추석 인사 문자나 선물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 대규모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와 차단을 강화한다. 또한 가을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경우 즉시 재해상황실을 개설하고, 비상 복구 체계를 가동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SKT와 SK오앤에스 엔지니어가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통신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SKT)
LG유플러스(032640)는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체제로 돌입한다. 전국 고속도로·KTXSRT 역사·버스터미널·공항 등 주요 거점 기지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품질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장 요원을 배치해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OTT 시청과 U+tv 이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캐시서버 용량을 확충해 트래픽 폭증에도 대비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전 고객(알뜰폰 가입자 포함)에게 무료 영상통화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선불폰 이용자나 카카오톡·페이스타임 등 모바일 데이터 기반 영상통화는 제외된다.

윤형식 SKT 인프라운용본부장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급증하는 데이터 사용과 대규모 이동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한가위 추석 명절 기간 고객들의 원활한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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