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사업본부는 피해업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2일 오후 2시 기준 357개 업체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재고 소진이 시급하고 피해 규모가 큰 92개 업체의 상품을 우선 구매해 숨통을 틔워줬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는 22억원 규모의 추가 구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 나주에서 배를 판매하는 ‘다복’의 안순호 대표는 “갑작스러운 시스템 장애로 막막했는데, 우정사업본부의 긴급 지원 덕분에 재고를 정리하고 자금 압박도 한결 나아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발빠르게 대응해준 우정사업본부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피해 업체의 상품 구매 지원뿐만 아니라 우체국쇼핑몰 정상화와 대규모 특별할인전 개최 등 민생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추석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조치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명절에 제값 받고 팔리지 못할까 마음 졸이던 중소 상인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