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저잣거리'부터 아틀리에까지···전국 과학관 이벤트 '풍성'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0월 03일, 오전 08: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추석을 맞아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의 과학관이 무료입장부터 전통문화 체험, 특별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연휴기간 동안 가족, 친구, 연인들과 과학관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기회다.

◇과학관 앞마당이 조선시대 저잣거리로 변신

국립중앙과학관은 3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유료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저잣거리 공방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유료관인 창의나래관, 꿈아띠체험관, 천체관은 이 기간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단, 추석 당일인 6일은 휴관이다.

과학관 앞마당은 조선시대 저잣거리로 변신한다. 대전 캐릭터 꿈돌이가 들어간 상품과 국산차, 참기름 등 지역상품을 판매하는 장터 ‘꿈꿈상회’가 10월 3일과 4일 이틀간 열린다. 구매자에게는 경품당첨 기회도 준다.

연휴 기간 동안 ‘장인공방’에서는 갓만들기, 댕기머리띠 만들기 등 매일 달라지는 체험거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공기, 딱지 등 전통놀이감을 대여해 놀아보거나, AI 화실에서 조선시대 복장을 입은 모습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천체관에서는 ‘아리아리리 전통별자리’ 특별해설프로그램을 하루 세 번 운영한다. 정문 옆 고객쉼터에서는 세계 동물의 날을 기념한 ‘굿투씨유- 멸종위기동물 아카이브’ 팝업전시와 팝업스토어를 관람할 수 있다. 권석민 중앙과학관장은 “긴 연휴, 사랑하는 사람들과 과학관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료=국립중앙과학관)
◇특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연휴 기간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3일부터 9일까지 6일간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추석과 한글날 연휴에 과학관을 찾는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와 과학을 융합한 체험형 교육으로 구성했다.

본관 2층 창의공작소에서 하루 4회 운영되는 △오색 불빛 초롱 만들기 △전통 촛대 만들기 △전통 갓 만들기 등의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전통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추석 민속놀이 체험 행사 ‘오색찬란 한가위’를 3일부터 9일까지 과학관에서 연다. 단, 추석 당일인 6일은 마찬가지로 휴관한다. 일부 체험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매를 해야 한다.

행사는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전통 오방색(청, 황, 백, 흑, 홍)을 주제로 한 5개 공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청: 전통놀이마루 △황: 한가위 아틀리에 △백: 영화상영소 △흑: 미디어마당 △홍: 소망나무터가 마련됐다.

청색 코너에서는 제기차기, 딱지치기, 윷놀이, 투호놀이, 사방치기, 비석치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놀이 속 과학 원리를 알아보고 5가지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황색 코너에서는 팽이, 자개 손거울, 송편 비누, 청사초롱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 진행된다. 백색 코너에서는 대회의실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과 ‘월-E’가 번갈아 상영된다.

흑색 코너에서는 새싹누리관 후문에 설치된 대형 바닥 미디어를 밟고 뛰며 게임을 체험할 수 있고, 홍색 코너에서는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망을 적은 열매 모양 메모지를 나무에 달아볼 수 있다.

송삼종 부산과학관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국립부산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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