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는 1990~201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마지막 승부’, ‘가을동화’, ‘네 멋대로 해라’, ‘뉴 논스톱’ 등 레전드 작품 10편을 4K 업스케일링 버전으로 공개하는 동시에 광고형 신규 요금제와 티빙과의 통합 상품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뉴클래식 프로젝트 2025’에는 ‘마지막 승부’, ‘로망스’, ‘다모’, ‘네 멋대로 해라’, ‘느낌’, ‘가을동화’, ‘프로포즈’, ‘상두야 학교가자’, ‘여름향기’, ‘뉴 논스톱’ 등이 포함됐다.
1994년 방영된 ‘마지막 승부’는 대한민국 농구 붐을 일으킨 청춘 드라마로 장동건·손지창·심은하 등이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2002년 양동근·이나영 주연의 ‘네 멋대로 해라’는 당시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청춘 시트콤 ‘뉴 논스톱’은 조인성·장나라 등 스타들을 배출하며 2000년대 초반 청춘 문화를 대표했다.
이번 리마스터를 통해 송혜교·원빈(가을동화), 송승헌·손예진(여름향기), 김희선(프로포즈), 이정재(느낌), 하지원·이서진(다모) 등 톱스타들의 전성기 모습을 4K 화질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OTT 명작 역주행…MZ세대도 시청 열풍
웨이브는 지난해부터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통해 ‘내 이름은 김삼순’,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복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작품들은 방영 당시 팬덤뿐 아니라 MZ세대까지 끌어들이며 OTT 내에서 시청량이 급증하는 ‘역주행’ 현상을 보였다.
지난 7월 공개된 ‘발리에서 생긴 일’, ‘올인’ 등도 전월 대비 시청량이 2~3배 증가하며 신작 드라마 사이에서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잊혀져 가던 명작들이 최신 기술을 만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콘텐츠 라인업 강화와 함께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요금제는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 ▲‘웨이브X티빙 더블 광고형 스탠다드’ 두 가지다.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는 월 5500원으로, 기존 스탠다드 요금 대비 절반 수준이다. 풀HD 화질과 2인 동시 시청 기능을 유지하면서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가격을 낮췄다.
또한 티빙과 협력해 출시한 ‘웨이브X티빙 더블 광고형 스탠다드’는 월 7000원에 두 플랫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첫 통합 광고형 상품이다. 주요 방송 채널 콘텐츠와 양사의 독점 오리지널 시리즈까지 포함돼 OTT 시장 경쟁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웨이브는 이번 상품 출시와 함께 서비스 홈 화면도 개편했다. 장르별·채널별 스페셜관을 신설해 ‘뉴스’, ‘웹 예능’, ‘키즈’, ‘뉴클래식’ 등 카테고리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KBS·MBC·JTBC·CJ ENM 등 주요 채널관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정은 웨이브 마케팅그룹장은 “명작 콘텐츠의 재발견과 함께 합리적인 요금제 도입으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40·50세대에게는 향수를, 20·30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주는 명작 발굴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