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정부가 추석 연휴기간을 맞아 사이버보안 대응 상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기업 보안 인력이 장기간 자리를 비워 사이버 공격에는 취약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배경훈 과기정통부총리 겸 장관은 이날 낮 12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방문, 일선 현황을 점검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국민 안전과 보안의 미비점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최근 수개월간 이동통신사 및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굵직한 침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KISC는 해킹·랜섬웨어·문자 기반 피싱(스미싱) 등 날로 지능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65일 24시간 근무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연휴처럼 기업 보안 인력이 자리를 비우는 시기에는 공격 시도가 집중될 수 있어 센터의 역할이 커진다.
현재 과기정통부·KISA는 연휴 기간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보안기업·통신사들과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는 중이다.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는 "사이버보안은 더 이상 개별 기관의 문제가 아닌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 이상 징후를 철저히 감시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사이버 공격의 양상 또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민간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기반 위협 탐지·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