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실 배터리 전수조사…제2 국정자원 사태 막는다

IT/과학

뉴스1,

2025년 10월 03일, 오후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대규모 국가 전산망 마비를 일으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요 대학 연구실의 배터리 관리 전수조사에 나섰다.

국정자원 화재는 원내 무정전 전원장치(UPS)의 노후 리튬 배터리가 발화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24일까지 전국 270여 개 대학 연구실을 대상으로 UPS 배터리 안전관리 실태조사 및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UPS는 정전 시 비상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로, 연구장비 등에도 부착된다.

조사는 연구실이 자체적으로 △UPS 배터리 종류(납축전지·리튬이온배터리 등) △사용기한 경과 여부 △외관 손상 등 이상 유무의 점검한 뒤 그 결과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후하거나 이상 징후가 있는 배터리는 즉시 교체하도록 지시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배터리 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어렵거나 자체적으로 이상 배터리를 교체·조치하지 못한 기관을 대상, 11월까지 추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이때에도 UPS와 배터리 관리 실태, 교체주기 준수, 보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홍순정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연구기관이 스스로 배터리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도록 유도, 안전한 연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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