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전 세계 40개 생성형 AI 스타트업 육성… 韓 대표는 리얼월드·트릴리온랩스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0월 17일, 오전 09:5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는 16일 전 세계 유망 AI 스타트업 40곳을 선정해 8주간의 집중 육성 프로그램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AWS Generative AI Accelerator)’ 3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생성형 AI 기술을 구축·확장하는 초기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선정된 기업은 최대 100만 달러 상당의 AWS 크레딧, 비즈니스 및 기술 멘토링, AWS AI 기술 스택 접근권 등 포괄적인 혜택을 받는다.

프로그램은 머신러닝 성능 향상, 시장 진출 전략 수립, 기술 스택 최적화 등 핵심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전 세계 40개사 선발… 산업별 AI 혁신 가속화

2025년 프로그램에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10개사, 유럽·중동·아프리카 8개사, 라틴아메리카 5개사, 북미 17개사 등 총 40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참가 기업들은 ▲소프트웨어·인터넷 ▲헬스케어 ▲금융 ▲미디어 ▲로보틱스 ▲제조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단백질 공학으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매니폴드바이오(Manifold Bio, 미국), ▲범용 조작 기능을 갖춘 AI 로봇 솔루션으로 산업 자동화를 구현하는 미믹로보틱스(Mimic Robotics, 스위스), ▲AI 기반 음악 제작 툴을 제공하는 원데라AI(Wondera AI, 미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2곳 선정… 산업용 로보틱스·언어 모델 주목

한국에서는 두 기업이 선정됐다.

리얼월드(RLWRLD)는 고정밀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obotics Foundation Model, RFM)을 개발 중으로, 복잡한 물리적 작업의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

트릴리온랩스(Trillion Labs)는 한국어 및 아시아 언어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며, 지역 언어 기반 AI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

리얼월드 류중희 대표는 “AWS의 AI 인프라와 기술 지원을 통해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이번 선정을 통해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며 “AWS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모델의 효율적 학습과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전 산업 혁신 가속화… AWS AI 생태계 강화”

셰리 카람다쉬티(Sherry Karamdashti) AWS 북미 스타트업 사업 총괄은 “바이오테크, 크리에이티브, 산업 현장 등 모든 분야에서 생성형 AI 혁신의 속도가 놀랍다”며 “AWS는 이들이 장벽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0월 14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시작돼, 1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re:Invent 2025’에서 마무리된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행사에서 투자자, 고객, AWS 리더들을 대상으로 AI 솔루션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표 기업은 어디?

Hyperbots (인도) 금융 프로세스 자동화 AI 플랫폼

Smallest AI (인도) 기업 고객용 음성 AI 모델

Stimuler (인도) 영어 학습 보조 음성 AI 앱

Mary Technology (국가 미공개) 법률 문서 분석 AI 솔루션

리얼월드 (RealWorld / RLWRLD, 한국) 산업용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트릴리온랩스 (Trillion Labs, 한국) 한국어/아시아 언어 특화 언어 모델 개발

Manifold Bio (미국) AI 기반 단백질 공학 및 약물 개발

Chai Discovery (미국) 분자 설계용 AI 모델 개발

Wondera AI (미국) 음악 제작 및 퍼블리싱 AI 솔루션

RealAvatar (미국) 대화형 AI 아바타 솔루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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