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피지컬 AI 적용을 위해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LG CNS 제공)
LG CNS(064400)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4분기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16일 LG CNS(064400)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 4000원을 유지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IT서비스 업종 전반에 클라우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인 LG CNS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4분기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위원은 LG CNS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 늘어난 1조 5270억 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룹 프로젝트 이연과 데이터센터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을 내다봤다.
오 연구위원은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클라우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LG CNS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LG CNS 클라우드&AI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868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비즈니스와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위원은 "IT 서비스업 특성상 연말 성수기 효과를 고려할 때 4분기 매출 2조 1919억 원, 영업이익 2164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 연구위원은 특히 LG CNS의 논캡티브(외부 고객사) 사업 비중에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 CNS의 논캡티브 비중은 1분기 47.7%, 2분기 50.2%로 한국 주요 IT서비스 상장사 평균인 24%대보다 약 2배 높다.
그는 "LG CNS는 국내 IT서비스 기업 중 논캡티브(외부 고객사) 사업 비율이 가장 높다"며 "공공·민간 시장 모두에서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DS투자증권도 보고서를 내고 LG CNS의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유지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 증가에 힘입어 DBO(설계·구축 컨설팅)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2026년엔 DBO 매출이 약 7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LG CNS는 클라우드 외에도 스테이블 코인, 로봇(휴머노이드), 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단기적 실적 변동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로드맵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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