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 총 368명·777건…불법 펨토셀 ID 16개 추가(상보)

IT/과학

뉴스1,

2025년 10월 17일, 오전 11:38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2023.8.28/뉴스1

KT(030200)가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액결제 피해 사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초소형(펨토셀) ID와 노출된 피해자 수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17일 소액결제 피해 사태와 관련한 전수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소액결제 피해 고객이 기존 362명에서 6명이 늘어난 36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기준 220명으로 집계한 바 있는데, KT가 집계한 피해자 수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피해자 6명의 피해 금액은 총 319만 원(총 피해금액 약 2억 4000만원)이다.

확인된 결제건수는 기존 764건에서 13건 늘어나 총 777건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SMS 결제건수 63건도 포함됐다.

펨토셀 ID는 기존 4개에서 16개가 추가로 발견돼 총 20개로 확인됐다. 해당 펨토셀 ID 접속 이력이 있는 고객은 2197명이 추가로 파악돼, 전체 피해 의심 고객은 약 2만 2227명으로 집계됐다.

추가로 확인된 펨토셀 ID 16개 중 1개에서 무단 소액결제 의심 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KT에 따르면 PASS 인증과 통신과금결제(DCB·Direct Carrier Billing)에서는 이상 결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무단 소액결제가 최초로 발생한 시점은 기존에 확인한 것과 동일한 2025년 8월 5일로 확인됐다. KT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9월 5일 이후에는 새로운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9월 10일까지 이뤄진 통신과금대행 결제내역 약 1억 5000만 건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소액결제 8400만 건과 DCB 결제 6300만 건이 모두 포함됐으며, ARS뿐 아니라 SMS·PASS 인증 결제까지 전수 조사에 포함됐다.

KT는 이번 조사 결과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보완 신고했으며, 추가 피해 고객 보호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KT 측은 "대규모 전수조사로 시간이 다소 소요된 점을 사과드린다"며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재발 방지와 고객 보호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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