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주황버섯 세계로…넥슨 PC방 '메이플아지트' 가보니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0월 17일, 오후 06:00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17일 오후 강남역 4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슬라임과 주황 버섯 캐릭터가 눈에 띄었다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 테마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MAPLE AGIT)’이다.

‘메이플 아지트’ PC방 내부 모습 (사진=안유리 기자)
보통 PC방은 지하에 있기 마련이지만, 메이플아지트는 지상 1층이었다. 강남 노른자 땅 위 1층 PC방은 신선했다. 지나가던 행인들도 “오, 메이플이다”라고 말하며 주목했다. 총 177석, 약 200평 규모로 조성한 메이플 아지트는 지난해 제주에 오픈한 ‘카페 메이플스토리’에 이은 두 번째 상설 플래그십 공간이다. 18일 정식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도열 메이플스토리 사업실장은 “지난해 PC방 프로모션들을 진행을 하면서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좀 장기적으로 상시 운영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장소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메이플 아지트 PC방 입구 (사진=안유리 기자)
넥슨 측은 해당 공간을 메이플 스토리 IP힘을 키워나가는 장소로 장기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단순히 몇 개월 운영할 생각으로 오픈한 게 아니다”라면서 “향후에는 훨씬 더 다양한 식음료들이 준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이플 아지트는 포토존과 MD샵 등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MD샵에서는 현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키보드, 헤드셋, 키캡, 장패드 등 메이플 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귀여운 굿즈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메이플 아지트(사진=넥슨)
PC 사양에도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 4K 오디세이 OLED G7 모니터, GIGABYTE AORUS RTX 5070 MASTER 12GB 그래픽카드와 함께 의자는 고가 브랜드 시크릿랩 게이밍 의자를 배치했다. 운영은 홍대 T1 베이스 캠프, 동대문 GGX를 운영하는 슈퍼플레이와 함께한다.

이도열 실장은 “모니터는 삼성전자와 별도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비치해 체험해 보실 수 있게 마련했고, 의자는 세계적인 기업 시크릿 랩과 협업을 통해 메이플 세계관을 녹여낸 게이밍 의자를 만들어 배치했다”고 말했다.

메이플 아지트 식음료 (사진=넥슨)
주황버섯 에이드, 예티 스무디…메이플 세계관 녹인 식음료

식음료에도 메이플 세계관을 녹였다. GS25 컬래버 ‘용사라면’, ‘주황버섯’ 자몽 오렌지 에이드 등 재치있는 식음료가 오감을 자극했다.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평이 좋았던 메뉴는 ‘갈루스 마늘 닭강정’이었는데, 엘리니아 숲의 청량함을 담은 슬라임 청포도 에이드와 잘 어울렸다.

강남 노른자 땅위의 1층 PC 방이지만, 모든 식음료 가격은 1만원 대 이하로, PC방 평균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PC방 이용요금은 회원 2000원, 비회원 3000원이다.

메이플 아지트 PC방에서 제공하는 슬라임 청포도 에이드와 네미의 도시락. (사진=안유리 기자)
메이플은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전 예약 후 방문한 이용자와 함께 팡이요, 세글자, 감스트, 민교, 타요 등 크리에이터가 PC방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하는 스페셜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스페셜 오픈 기간 티켓 및 식음료 판매 매출과 라이브 방송의 누적 조회수를 기반으로 산정된 금액은 이용자 이름으로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도토리하우스’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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