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당기순이익 609% 급증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16일, 오전 10:5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플랫폼 기업 핑거(163730)가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뚜렷한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회사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53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누적 기준 영업이익 역시 18억 원으로 플러스로 돌아서며 펀더멘털 개선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253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도 677억 원으로 31.8%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성장 배경으로는 금융 플랫폼 구축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더불어 AI·SaaS 기반 신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성과가 꼽힌다. 핑거는 최근 국회도서관의 ‘AI 의정분석서비스 아르고스 고도화’ 사업 등을 수주하며 금융권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접목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용 클라우드 ERP ‘파로스’, 삼일회계법인과 협력한 ‘스텔라’ 등 SaaS 플랫폼 사업이 매출 확대와 수익 구조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STO·스테이블코인까지 확장…신성장 동력 강화

핑거는 정부의 STO 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블록체인·MPC 기술을 활용한 STO 올인원 솔루션 개발 등 신규 영역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도 기술 고도화와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신성장 동력 기반을 강화 중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9.8% 증가했다. 회사 측은 “본업인 영업활동 개선과 함께, 전기 누적 실적에 반영됐던 지분법손실이 해소되며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핑거 관계자는 “AI·SaaS 중심의 신사업이 본격적인 실적 기여를 시작하며 수익성 중심 경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며 “금융 플랫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블록체인 기반 STO·스테이블코인 등 혁신 금융 IT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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