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13일 회의를 열고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수명연장)을 허가했다. 이로써 고리2호기는 2033년 4월까지 재가동된다. 사진은 이날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2호기 모습. 2025.11.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번의 보류 끝에 원전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을 허용했다. 기존 원전은 계속 운용한다는 새 정부 기조를 보여주는 선례다.
구글의 고정밀 지도 반출 요구의 경우 정부는 내년까지로 결정을 유보했다. 세 번째 보류다. 구글은 서비스 개선을 이유로 이를 요구하지만, 1대 5000 축척의 고정밀데이터를 넘기는 것이기에 안보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5'가 지난 13일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16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44개국 1273개 사가 참여했다.
설계수명 40년 넘은 최장수 상용원전…2033년 4월까지 재가동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3일 제224회 회의에서재적 위원 6명 중 5명 찬성으로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을 허용했다.2033년 4월까지 수명이 연장됐다.
1983년 가동된 고리2호기는 2023년 설계수명 40년이 만료된 후 2년 7개월간 정지 상태였다. 영구 정지가 결정되지 않은 국내 원전 중에선 가장 오래됐다.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진흥을 목표로 내건 만큼, 기존 원전의 계속운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이 예상된다.
다만 탈핵시민행동,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시민단체는 정부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다수 호기 운영에 따른 위험 등 과거와 조건이 달라졌음에도, 원안위가 환경 변화 분석을 부실하게 했다고 지적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1대 5000 고정밀 지도는 안보 집합체…구글,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강화해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11일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를 열고 구글의 고정밀 지도 반출 요청 관련 결정을 내년 2월 5일로 유보할 것을 의결했다. 지난 5월, 8월에 이어 세 번째 보류다.
구글이 제출한 보완 신청서에 우리 정부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이유다.앞서 구글은 1대 5000 축척의 한반도 고정밀 지도를 제공할 것을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 정부는 민감 영상의 블러 등 보안 처리, 좌표 표시 제한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고정밀 지도는 도로 폭, 건물 윤곽, 고도, 지형 등을 상세히 담은 안보의 집합체다. 적절한 보안 처리 없이 해외로 반출되면, 우리 군사기지 및 기반 시설의 위치를 유추하는 등에 쓰일 수 있다.
무엇보다 구글이 국내에 데이터센터 설치하지 않았단 점에서 형평성 이슈도 있다. 법인세 등 책임을 회피할 수 있어서다. 구글의 지난해 법인세는 약 200억 원으로, 비슷하게 지도 서비스를 하는 네이버(035420)의 20분의 1 수준이다.
고정밀 지도를 구축하는 데에는 25년간 1조 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됐다. 구글이 이를 이용해 서비스를 개선하려면 국내 투자부터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11.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지스타 역대 최대규모…기존 흥행 IP 확장시도 눈에 띄어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 주최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진행 중이다. 총 3269개 부스가 마련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게임사로는 엔씨소프트(036570)·넷마블(251270)·크래프톤(259960)·웹젠(069080)·넥써쓰(205500)·네오위즈(095660) 등이 참가했다.
넷마블은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미공개 신작 '솔: 인챈트' 등을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일본 게임사 포켓페어의 '팰월드' 지식재산권(IP)에 '펠월드 모바일'의 개발 소식을 알렸다. 엔씨도 소니 산하 스튜디오 게릴라 게임즈의 '호라이즌 시리즈' 지식재산권(IP)을 MMORPG로 확장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워호스 스튜디오, 배틀스테이트 게임즈, 세가 아틀라스, 반다이남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개발사들도 행사에 참여했다. 인디게임 개발자 축제인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갤럭시' 역시 400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넥슨의 경우 사전 행사인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마비노기 모바일'로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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