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서 사회초년생으로… 토스, 수능 마친 고3 대상 금융교육 나선다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17일, 오후 02:1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이 사회초년생으로서 꼭 갖춰야 할 금융 역량을 쌓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교육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수능 이후 고3 금융교육’을 기반으로, 토스가 고양시와 협력해 관내 6개 고교에서 진행한다. 정발고·성사고·고양일고·능곡고·화정고 등에서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총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창엽 토스 대외협력팀 매니저가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토스
첫 교육은 지난 14일 경기영상과학고에서 열렸다. 강의는 청소년의 실제 생활과 관심사를 반영한 현실 금융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오늘 먹은 떡볶이 값을 메모해야 하는 이유’, ‘첫 아르바이트 전 꼭 알아야 할 근로계약서와 수당’, ‘휴대폰 요금 연체가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 등 사회 진입 직후 마주하게 되는 금융 상황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사회초년생이 취약한 금융사기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뿐 아니라 최근 늘어난 ‘온라인 연애사기’, ‘고액 아르바이트 사기’ 등 청소년 대상 신종 사기 사례를 소개하고 피해 예방 요령과 차단 서비스 활용법을 안내했다. 퀴즈를 통해 학습 내용을 점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토스는 고양시와 함께 내년부터 고교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는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의 정착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일산국제컨벤션고 고1 학생을 대상으로 과목 취지와 실생활 금융을 소개하는 특강을 진행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토스 관계자는 “금융은 사회 진입을 앞둔 청소년에게 삶의 기본 역량”이라며 “학생들이 금융을 안전하고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금융감독원의 ‘1사1교 금융교육’을 비롯해 ‘찾아가는 금융과 경제생활’, ‘수능 이후 고3 금융교육’ 등을 운영하며 청소년 금융문해력 확산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금융교육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강원도 양구 한전초등학교와 첫 결연을 맺고, 인근 초등학생 66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금융 수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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