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8~19일(현지 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이틀간 수행된 이노스페이스의 '한빛-나노' 로켓 발사 WDR 리허설.(이노스페이스 제공)
이노스페이스(462350)는 브라질에서 추진하는 '한빛-나노' 로켓의 발사 시점을 이달 22일(현지 시간)에서 다음 달 17일로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한빛-나노 로켓으로 첫 상업발사를 시도한다. 브라질·인도 고객사의 위성 5기 등 18kg 화물을 고도 500km 태양동기궤도(SSO)로 투입한다. 이른바 '스페이스워드' 미션이다.
회사는 브라질 공군과 함께 지상 시스템 연동 시험을 진행했다. 항공기를 활용한 항공·전자장비 점검 과정에서 발사체 신호처리기 일부 구간의 간헐적인 미세 이상신호를 확인했다.
보다 정밀한 분석과 점검을 위해 발사일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새로 설정된 발사 윈도는 다음 달 16일부터 22일까지(현지 시간)다.
다만 이외 다른 주요 기능 간 연동은 정상적인 상황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공군 측 스페이스워드 임무 총괄책임자인 호제리오 모레이라 카조 대령은 "브라질 공군은 발사센터로서 모든 설비·인력·시스템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정상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발사 조정은 우주 발사체 운용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후퇴가 아닌, 보다 안정적이고고한 발사를 위한 기술적 확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예기치 못한 임무 기간 연장에 송구하다"며 "브라질 공군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보완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발사 임무를 책임감 있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이달 18~19일(브라질 시간) 이틀간 수행된 한빛-나노 발사 리허설(추진제 충전·배출 사전시험·WDR)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WDR은 추진 계통뿐 아니라 발사 시스템의 전반적인 신뢰성을 재확인하는 '비연소' 방식 테스트로, 발사 전 막바지 점검이라 할 수 있다.
또 회사는 △발사대로 로켓을 이동하는 절차 △발사 준비 △발사 시퀀스 검증 △발사 후 발사대 리커버리 단계 등 지상 절차 전반을 실제 발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검증했다. 발사체 및 지상계통의 준비가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절차는 이노스페이스 기술진과 브라질 공군 관계자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legomaster@news1.kr









